이곳은 개발을 위한 베타 사이트 입니다.기여내역은 언제든 초기화될 수 있으며, 예기치 못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라이오슬리/작중 행적 (문단 편집) === 케르베로스의 장 제1막: 탄식과 재탄생의 땅 === >충동적인 감정은 이성을 압도하고, 잘못된 선택은 사람을 잘못된 길로 인도한다. 이러한 복잡한 얽힘이 만들어 내는 것이 바로 「죄」다. >물속의 심연으로 잠기는 것은 흔히 형벌로 여겨지지만, 메로피드 요새의 관리자는 이를 과거를 되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그 누구도 다른 이를 구원할 수 없다. 그것은 오직 자신의 손에 달렸을 뿐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상자 속 목소리.jpg|width=100%]]}}}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모자 찾아달라는 페이솔.jpg|width=100%]]}}} || 메로피드 요새에 방문한 여행자와 페이몬은 모자를 잃어버렸다는 이유로 상자 안에 숨어서 나오지 않으려 하는 '페이솔'이라는 남자와 대화하게 된다. 두 사람은 상자에서 한사코 나오지 않으려는 그의 모습을 이상하게 여기고 다른 죄수들에게 눈썹이 다 밀렸거나 옷이 찢겼거나 하는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건가 싶어서 잠시 걱정하지만, 괴롭힘을 당한 건 아니고 그냥 누가 모자를 좀 찾아줬으면 한다는 페이솔의 말에 일단 안심한다.[* 여기서 페이몬이 "아, 알겠다! [[대머리|설마 너]] [[탈모|머리카락이···]]"라고 하다가 여행자에게 태클을 먹는 소소한 개그 요소가 있다. 여기서 나오는 선택지 중 하나가 '''"페이몬, 체면 좀 살려줘"'''. --여행자와 같은 생각을 한-- 일부 유저들도 이 부분에서 "전 세계 탈모인들이 싫어합니다", "페이몬 그거 그런 분들한테 말하면 정말로 화내..."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탄식했다(...). 참고로 일본어 텍스트에서는 더 직설적(?)으로 "페이몬, 그 이상은 말하지 말아줘(パイモン、それ以上は言わないで上げて)", "페이몬, 분위기 파악 좀 하자(パイモン、空気を読もう)"로 나오고, 페이몬의 음성도 "머리카락이 '''없...'''"까지 나오다 끊긴다. 한편 눈썹이 전부 밀리기라도 한 거냐는 선택지를 보면 여행자도 내심 페이몬과 비슷한 생각을 하긴 했던 모양.] 페이솔의 모자를 찾아 주기로 약속하고 요새를 돌아다니지만, 모자가 보이지 않자 하는 수 없이 뼈다귀 상점에 들러 다른 남성용 모자를 구해다 준다.[* 여기서 뼈다귀 상점을 대신 봐 주고 있던 샴보듀크라는 죄수가 한 말 때문에 페이몬에게는 졸지에 생강 쿠키라는 별명이 하나 더 붙어 버렸다(...).]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모자 찾아준 라이오슬리.jpg|width=100%]]}}} || 페이솔이 그 모자가 아니면 안 된다고 이야기하던 도중에 라이오슬리가 페이솔이 잃어버린 모자를 들고 등장한다. 페이솔은 '챙모자회'라는 요새 내 동호회의 회원으로, 그가 잃어버린 모자도 회원들이 단체로 쓰고 다니는 챙모자였기 때문에 꼭 찾아야 했던 것이었다. 이상하리만치 긴장하는 페이솔의 모습에 페이몬이 뭔가 잘못한 게 있냐고 묻자, 라이오슬리는 아마 내향적인 성격이라 갑자기 자신을 보고 긴장했을 거라고 한다. 내향적인 죄수도 있느냐는 페이몬의 의문에 대해, 범죄자의 동기는 다양하고 '죄인'이란 하나의 큰 범주일 뿐이며, '사악함', '난폭함', '이기심' 같은 단어 하나로 복잡한 인간성을 설명할 수는 없다면서 그가 어떤 사람이고 무슨 이유로 유죄 판결을 받았는지는 본인이 겪은 일을 알아봐야 알 수 있다고 설명한다. 세 사람은 함께 특별 허가 식당에 가서 서로의 근황을 공유한다. 그런데 때마침 교도관 한 명이 죄수들에게서 압수한 금지품 상자를 가져와 라이오슬리에게 보고한다. 금지품이라는 말에 페이몬은 위험한 물건이냐면서 긴장하지만 라이오슬리는 메로피드에서 금지품은 밀수품을 말하는 것이고, 죄수들이 보통내기가 아니라서 평범한 물건으로도 별 짓을 다 하는지라 물품 관리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고 설명한다. 이렇게 압수된 금지품들은 규정에 맞지 않을 뿐 위험한 물건은 없는 것이 보통이었으므로[* 실제로 압수된 상자의 내용물도 모라, 간식, 털실 뭉치, 밧줄, 기계 부품, 보석 같은 평범한 물건들 뿐이었다. 그리고 압수품은 달리 처리할 방법이 없어서 라이오슬리가 전부 가져간다는 말에 여행자에게도 빨리 '공작' 같은 거 좀 돼 보라고 바람을 넣는 페이몬은 덤. 여기서 선택지가 두 개 나오는데, '그럼 페이몬, 넌?'을 고르면 페이몬이 자기는 창고 관리인을 하겠다 하고 '「공작」칭호는 따 놓은 당상이야'를 고르면 라이오슬리가 사이좋게 지내자고 약속해 놓고 바로 자기 자리를 뺏으려는 거냐면서 살짝 태클을 건다(...).], 라이오슬리는 상자에 든 물건 하나를 페이몬과 여행자에게 주겠다고 제안한다. 그러자 페이몬은 잡동사니들 사이에서 가치있어 보이는 검은 보석을 고른다. 그런데 페이몬은 보석을 만지자마자 집었더니 불쾌한 일이 떠올랐고, 어떻게 할 새도 없이 온갖 불쾌한 생각들이 떠올랐다고 손사래를 치며 보석을 멀리한다.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안 좋은 기억을 떠올린 라이오슬리.jpg|width=100%]]}}} || 그러자 라이오슬리도 보석을 만져보더니 자신 또한 불쾌한 기억이 떠오른다고 말하고, 옆에서 지켜보던 여행자도 시험해 보기로 한다. 라이오슬리가 좋은 경험은 아닌데 괜찮겠냐며 일단 말렸지만, 특이한 체질이라서 괜찮다고 하고 보석에 손을 댔다. 그 순간 [[여행자(원신)/미선택성별|남매]]가 천리의 주관자에게 잡혀가던 모습과 [[원신/임무/마신 임무/제1장#s-6.2|무릎을 꿇은채 죽어있는 대보물사냥가, 그리고 뒤집힌 불결의 신상]]과 [[원신/임무/마신 임무/제3장#s-8|자신이 심연행자의 기억을 봤을 때]]를 떠올린다. 그나마 세 사람 모두 불쾌한 기억이 떠오른 것 외에는 물리적인 피해를 입지는 않은 것이 다행이었다. 라이오슬리는 보석은 놔두고 다른 걸로 고르라 했고 페이몬은 간식을 고르려다가 보석 때문에 경계심이 생겨 보석과 같이 있던 게 불안하다며 거부한다. 일단 조심해서 나쁠 것 없다는 여행자의 말에 동의한 라이오슬리가 안전을 위해 상자는 통째로 파괴하고, 보석은 나중에 자세히 조사해야겠다며 따로 갈무리하기로 한다. 이후 세 사람은 함께 챙모자회의 휴게실로 향한다. 챙모자회는 일기 쓰기, 요리 연구, 신문 스크랩 등 생산적인 취미생활을 도모하는 동호회로, 회원들은 활기찬 태도로 여행자와 페이몬에게 동호회의 의의와 자신이 즐겨 하는 취미생활들을 소개한다. 라이오슬리는 챙모자회의 회장 두지에와 동호회 근황을 비롯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눈다. 그러나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여행자와 페이몬은 이유 모를 위화감을 느끼는데, 중간에 라이오슬리도 종종 격투에 참가한다는 이야기를 하다가 질서 유지용으로 건틀릿뿐만 아니라 수갑도 종종 쓴다면서 허리에 차고 있던 수갑을 꺼내 보여주려다 떨어뜨리면서 조금 전에 챙겨뒀던 검은 보석까지 같이 떨어뜨린다. 그런데 그 보석을 본 챙모자회 멤버들의 표정이 눈에 띄게 굳어지고, 이를 본 라이오슬리 역시 자리를 벗어난 후 여행자를 따로 불러 챙모자회에 대해 이상한 점을 못 느꼈는지 물어본다. 사실 라이오슬리는 챙모자회가 설립되던 당초부터 두지에와 모임 자체가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채고 있었다. 그래서 일단 창설 심사를 통과시킨 다음, 이들의 활동을 예의주시하면서 비밀리에 조사하려고 했는데 여행자가 개입하면서 자신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일이 흘러가자 결국 표면적으로 나서게 된 것.[* 처음에 페이솔이 잃어버렸던 모자도 실은 라이오슬리가 챙모자회 멤버들이 보이는 수상한 모습의 배후에 있는 원인을 알아보기 위해 일부러 가져갔고, 검은 보석도 챙모자회의 반응을 떠보기 위해 수갑을 꺼내면서 실수인 척 떨어뜨린 것이었다. 또한 초반에 교도관이 라이오슬리에게 가져왔던 금지품 상자도 챙모자회에 관한 단서를 찾던 도중 발견된 물건이었다.] 챙모자회를 더 조사하기 위해, 여행자와 페이몬은 라이오슬리가 귀띔해 준 대로[* 자신의 추측이 맞다면 두지에는 자리를 뜨고 없을 거라면서 챙모자회 휴게실에 다시 가보면 회장이 없으니 챙모자회 회원들이 아마 놀라운 반응을 보여줄 거라고 한다.] 두지에가 자리를 비운 동안 물건을 잃어버렸다는 핑계를 대고 다시 챙모자회의 휴게실에 방문한다. 그러나 라이오슬리의 추측대로 두지에가 부재중인 챙모자회는 아까의 활기찬 분위기가 무색하게, 회원들 모두 무기력하거나 겁에 질린 듯한 모습으로 멍하니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또, 일기를 모아 뒀다던 책장에는 엉뚱한 책이 꽂혀 있고 신문도 읽은 흔적이 전혀 없는 등 취미 동호회라는 명목 자체가 거짓일 가능성이 높았다. 여행자와 페이몬이 공작 집무실로 돌아와 보고 들은 것들을 공유하자, 라이오슬리는 이전까지의 심증과 조사 결과를 통해 두지에가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확신한다. 여기서 챙모자회 조사를 대놓고 나서게 된 구체적인 이유를 털어놓는데, 여행자와 페이몬이 모자를 잃어버린 사람을 대놓고 지목하는 바람에 결국 챙모자회 회원들도 일행이 사건을 조사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결국 이들이 은폐 공작을 벌여서 진상을 밝히는 일이 난항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기 때문이었다. 또한 챙모자회 휴게실에 굳이 여행자와 페이몬을 데려간 것과, 수갑을 꺼내다 검은 보석을 떨어뜨렸던 것도 일종의 '암시'였다. 라이오슬리가 두지에와 친분이 있다고 믿고 있는 챙모자회 회원들 앞에서 그 보석이 뭔지 모른다는 것을 보여줘서 자신이 내부 상황을 전혀 모른다는 정보를 흘리는 동시에, 악과 폭력을 외면하지 않는 여행자의 명성까지 더해서 일행이 또 다른 가해자가 아닌 '구원자'임을 알리기 위한 암시였던 것. 라이오슬리는 챙모자회의 멤버 중 누군가가 미끼를 물 때까지 기다리자고 제안하는데, 오래지 않아 아비스라는 죄수가 미행을 당하는 것 같으니 들어가게 해줄 수 있냐며 급히 공작 집무실 문을 두드린다. 아비스는 챙모자회의 회원이었고, 라이오슬리에게 두지에의 실체를 고발하려고 한다. 그러나 아비스가 두려움 때문에 고발을 망설이는 동안 두지에 본인이 직접 찾아와 아비스를 데려가고 만다. 이때 두지에가 보인 언동[* 어떻게든 아비스와 라이오슬리가 직접 대화를 못 하게 하려는 티를 노골적으로 내고 있었다. 이 때 두지에가 일반인들은 약자의 말을 그대로 믿게 마련이지만 공작님은 합리적인 분이지 않느냐고 하자, 라이오슬리는 '''「합리적인」 자신은 이쪽(아비스)의 「헛소리」 부터 듣고 싶다'''고 되받아친다.] 때문에 화가 난 페이몬이 본때를 보여줬어야 하는 게 아니냐며 따졌지만, 라이오슬리는 사람은 빠르든 늦든 언젠가는 대가를 치르게 마련이라면서 두지에가 준비를 마치고 도발해 왔으니 굳이 장단에 맞춰줄 필요는 없다고 한다. 그리고 챙모자회 자체가 일종의 '인질'이기 때문에 두지에가 자기 앞에서 배짱을 부릴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아비스의 리본.png|width=100%]]}}}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아비스 리본의 핀.png|width=100%]]}}} || ||<-2>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아비스의 검은 돌.png|width=100%]]}}} || 그러나 아비스는 두지에 몰래 라이오슬리의 책상에 머리핀을 하나 두고 갔다. 사실 아비스는 두지에 앞에서 일부러 두려워하는 척 연기를 한 것으로, 머리핀 속에 숨긴 '증거'를 두지에는 발견하지 못하고 그냥 지나치겠지만 라이오슬리와 여행자라면 눈치채 줄 것을 알았기에 굳이 말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머리핀 안에는 뾰족한 가시가 하나 들어 있었는데, 그 가시로 일전에 밀수품 상자에서 얻어낸 검은 보석을 찌르자 보석에서 검은 액체가 흘러나왔다. 이것으로 일행은 두지에가 어떻게 챙모자회 일원들을 관리하고 있었는지 알아낸다. '''바로 '훈계'라는 명목으로 회원들의 머리에 작은 가시를 박아넣고, 그 가시를 통해 검은 보석에 함유된 두려움이 응집된 액체[* 보석을 만지면 불쾌한 기억을 떠올리게 만드는 그것이다. 작중에서 두지에가 부르는 명칭은 '통곡의 물'. 라이오슬리의 설명으로는 물에는 인간의 가장 강렬한 감정이 응집되기 때문에 추출과 정제 과정을 거쳐 '두려움'을 응집하는 것이 가능했다고.]를 지속적으로 흘려넣어 회원들을 노예로 만들어버린 것'''이었다.[* 라이오슬리는 페이몬이 보석을 만진 직후에 경계심이 생겨 불안하다고 간식을 피했던 걸 예시로 들며, 페이몬이 감정의 영향을 받아서 보기 드문 '왜곡된 옳은 선택'을 하게 된 것처럼, 사람의 마음은 돛단배와 같아서 통제할 수 있을 것 같아도 풍랑에 휩쓸리면 나락으로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이 뒤에 공포로 풍랑을 일으킨 녀석은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한다면서 수갑을 꺼내드는데, 이 연출은 두지에의 악행을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다.] 게다가 심지어 통째로 박아넣은 가시는 뽑지 않고 회원의 머릿속에 그냥 남겨두었다. 라이오슬리의 말로는 그래야 두지에가 '훈계'의 성과에 대해 안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머리에 가시를 통째로 박아넣었다는 라이오슬리의 말을 들은 페이몬이 자세히 안 봐서 다행이라며 학을 떼는 반응을 한 것으로 보아 여행자와 페이몬은 이 잔인한 모습을 제대로 보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표면상 거점인 챙모자회 휴게실에는 연기에 능하고 자신에게 순종적인 멤버들을 엄선해 '연기자'로 세워두어 정상적인 동호회를 가장하고 있었다. 게다가 그 동안 두지에가 나머지 회원들을 다른 곳으로 데려갔다면 진즉에 라이오슬리에게 보고가 들어와야 했는데 지금까지 보고된 사항이 하나도 없다는 점에서 일부 교도관까지 매수했다는 것도 드러났다. 라이오슬리와 여행자, 페이몬은 교도관들을 데리고 두지에의 진짜 거점인 버려진 생산 구역으로 향한다. 그곳에는 이미 두지에의 비인간적 대우로 폐인이 된 회원들이 여럿 감금되어 있었다.[* 인게임 텍스트로 편지 형식으로 된 그들의 사연도 읽을 수 있다. 또한 이들 중 여자 회원 한 명이 자신을 구하러 온 라이오슬리와 여행자, 페이몬과 정상적인 소통조차 불가능할 정도로 극심한 스트레스 반응을 보이는 모습이 직접적으로 나온다.] 그리고 두지에 자신은 원격 감시 포트를 통해 멤버들을 감시하면서 '조련'했다고 하는데, 이 조련이란 멋대로 자리를 이탈하거나 서로 대화하는 것을 금지하고, 5인 1조로 행동하면서 연대책임을 지고 상대의 잘못을 고발해야만 물과 식량을 지급받는 등 지극히 비인간적인 상호감시 체제였다. 이런 잔인한 방법을 목도한 3명은 하나같이 분노에 치를 떨었는데, 특히 라이오슬리는 아비스의 머리핀을 통해 진실을 알게 된 시점부터 이미 눈이 뒤집어지고 동공이 흐려질 정도로[* 이 부분을 기점으로 후반부 인게임 무비의 분노를 드러내는 장면에서 묘사되는 모습을 자세히 보면 눈의 하이라이트가 흐려지면서 동공의 색도 전체적으로 탁하고 옅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화가 날 대로 나 있었다. 페이몬도 두지에가 '통곡의 물'과 챙모자회 규칙으로 멤버들을 노예로 만드는 과정을 듣고 어떻게 그렇게 잔인한 짓을 하냐며 펄쩍 뛰었고 여행자도 사람 취급을 하지 않았다며 분노했다. 일행은 감금된 회원들의 구출을 교도관들에게 맡기고 버려진 생산구역 깊은 곳으로 들어가 마침내 두지에와 대치하게 된다.[* 여기서 한국어판 한정으로 두지에가 “본 회장은 아주 실망했다”라는 말로 시작해서 연설을 하는데, 이게 하필 [[중대장#특징|자신을 3인칭화하면서 훈시를 하는 특정 드립]]을 연상케 하는지라 [[군필자|해당 드립을 아는]] 유저들 중에는 이 연설 부분을 보면서 상당히 심각한 장면인데도 웃겼다는 반응이 많았다(…).] 두지에는 페이솔을 관처럼 생긴 형틀에 구속하고, [[10분의 1형|아비스로 하여금 그녀의 연인인 페이솔의 머리에 가시를 찔러넣어 보석에서 나온 '통곡의 물'을 주입하라고 강요하고 있었다.]] 아비스는 페이솔에 대한 미안함과 죄책감, 그리고 공포심이 더해져 눈물까지 흘리고 있었다.[* 이 때 페이솔은 평소의 유약하고 내성적인 모습과는 정 반대인 의연한 모습으로 자기는 견딜 수 있으니 괜찮다며 아비스를 위로했다. 아마도 원래는 그다지 유약한 성격이 아닌데 '통곡의 물'의 영향으로 일시적인 성격 변화를 겪은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통곡의 물을 주입하기 직전에 라이오슬리와 여행자, 페이몬이 난입한다.[* 여기서 잘 보면 라이오슬리 뒤로 여행자, 페이몬과 잠시 대화를 하다가 대화가 끝나기 무섭게 두지에를 내버려두고 도망치는 챙모자회 인원들이 보이는데, 이는 이미 두지에에 대한 모든 이의 마음이 완전히 떠났다는 걸 보여주는 동시에 처음부터 이들이 진심으로 그를 따른 것이 아니었음을 의미하는 장면이다.]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두지에 메로피드 놈들은 다 쓰레기야!.png|width=100%]]}}}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죄인도 인간이야, 인간!.png|width=100%]]}}}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라이오슬리 두지에 니까짓게 뭔데?.png|width=100%]]}}}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두지에 라이오슬리의 순진함이 우습구나.png|width=100%]]}}} || >두지에: 결국 마지막까지 내 뜻을 이해하지 못했군. 케이크가 그렇게 많으면서 나한테 한 조각쯤 나눠주면 뭐 어때?[* 여기서 '케이크'란 메로피드의 죄수들을 의미하는데, 이 발언으로 미루어 보면 두지에는 라이오슬리가 죄수들을 이용해 자신의 잇속을 채운다고 단단히 착각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라이오슬리가 죄수 신분으로 들어와서 온갖 고초 끝에 살아남아 메로피드의 통치자가 되기는 했지만, 성격도 그렇고 관리자 취임 이후 메로피드 요새가 기본적인 통제는 철저히 하되 죄인의 인권 보호와 교화를 중시하는 인도적인 성향으로 바뀌게 된 행보를 보면 알 수 있듯 그는 모든 죄수의 인권을 보장하고 메로피드의 질서를 수호하는 참된 지도자이다. 자신의 보잘것 없는 탐욕을 위해 같은 죄수들을 감금, 조련하면서 그들의 인격을 무시하고 파괴한 두지에와는 비교하는 것 자체가 라이오슬리에게 심각한 실례인 셈이다.] >라이오슬리: 넌 「나누는 것」과 「뺏는 것」을 구분할 줄 모르는 것 같군. 게다가···'''넌 너무 역겨워.'''[* 일본어 대사에서는 두지에의 케이크 운운하는 비유를 그대로 받아쳐서 '차마 못 봐줄 정도로 추잡스럽게도 먹는다'고 표현한다. 한국어 대사에 비하면 상당히 에둘러 표현한 셈.] >두지에: 위선 따위 집어치워! 잊었나? 메로피드의 모두는 죄인이다. '''[[엄벌주의|전부 멸시받아 마땅한 쓰레기들이라고! 그런 놈들이 벌 좀 받는 게 뭐 어때? 당해도 싼 놈들이잖아!]]'''[* 정작 이렇게 말하는 두지에 자신도 죄를 짓고 수감된 처지라는 점이 아이러니한데, 이런 모습은 미완의 희곡 월드 임무에서 등장했던 교도관 노아유와도 언뜻 비슷하게 보인다. 그러나 노아유는 죄인을 업신여기긴 했지만 교도관 신분이기도 하고, 왜곡된 정의관에 지나치게 집착했을 뿐 적어도 개인적인 욕심 없이 철저하게 신념과 정의를 위해서 한 행동이었다는 명분이라도 있으며, 최소한 죄수들의 정신이 붕괴될 정도로 핍박했다는 묘사는 없었다. 반면 두지에는 순전히 타인을 도구로 이용해 자기의 사리사욕을 채우는 것을 정당화하기 위해 이런 망언을 했고, 결국 라이오슬리의 역린을 제대로 건드리는 기폭제로 작용했으며 이후 이 '당해도 싸다'라는 말은 두지에 자신이 그대로 돌려받게 된다.] 너도 놈들이 죽든 말든 상관없잖아? 메로피드 요새만 잘 돌아가면 떵떵거리며 살 수 있으니까. >라이오슬리: 유감인걸. 난 너처럼 인간을 물건 취급하지 않아서 말이지. 메로피드는 감금의 땅이자 다시 태어나는 땅이야.[* 전설 임무 1막의 제목이기도 한 '탄식과 재탄생의 땅'을 달리 표현한 것으로, 아래의 대사와 함께 메로피드 요새의 존재 의미에 대한 라이오슬리의 지론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나락으로 가라앉을 수도, 구원을 받을 수도 있지. 육체는 구속될지언정 정신은 늘 자유로워. >'''물론 죄인들은 잘못을 저질렀어. 그러나 모두 가족과 친구 그리고 소중한 존재가 있는 인간이야···''' [[교화주의|과거를 반성한 후 미래를 어떻게 만들어 나갈지는 본인에게 맡겨야 해!]] >'''하지만 넌 공포로 그들의 정신을 갉아먹었어![* 이 부분의 한국어 대사는 비교적 순화된 편으로, 일본어와 영어 대사에서는 더 직설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일본어판은 "공포로 그 정신을 죽이고 있다(恐怖でその精神を殺してる)", 영어판은 "공포로 그들의 정신을 파괴하고 있다(You're destroying their spirits with fear)"고 한다.] 더는 사고할 수 없는 노예로 만들었다고! 「당해도 싸다」니? 네까짓 게 뭔데!'''[* 여기서 상황을 지켜보던 여행자와 페이몬이 한순간 크게 위축되었을 정도였으니 라이오슬리가 얼마나 격노했는지 알 수 있다. 실제로 두지에와 대치하면서 "네 오만한 목소리에 구역질이 날 정도다", "역겹다"는 등 평소의 라이오슬리 입에서는 어지간해서 나올 일이 없는 거친 워딩까지 나온데다, 이 대화 이후에 나오는 선택지도 ''''한참 전부터 화난 상태였어''''.] 라이오슬리의 일갈에도 끝까지 정신을 못 차린 두지에가 신의 눈이 있어도 어쩔 수 없을 거라면서 빼돌린 경비 장치[* 참고로 여기서 빼돌린 경비 장치의 수량을 보면 두지에가 있는 곳까지 오면서 격파한 경비 장치들을 합쳐도 그 수량이 실로 한심스러운 수준이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메로피드 요새를 지배하는 라이오슬리를 상대로 10대 남짓한 경비 장치를 빼돌려 도전하는 모습에서 두지에의 안일함이 드러난다. 수메르의 [[알하이탐]] 전설 임무에서 __직책만큼은__ 무력과 전혀 인연이 없는 '''서기관'''인 알하이탐 한 명을 없애겠다고 수많은 마물에 필드 보스인 공포의 취령 버섯까지 동원했던 시라즈나, 마신 임무 2막에서 여행자를 죽이기 위해서 두지에의 몇 배에 달하는 경비 장치들을 동원하고 여행자가 정신을 잃은 타이밍에 기습을 걸었던 [[마르셀(원신)|마르셀]]과 비교되는 부분. 실제로 여행자가 위험한 걸 눈치채고 집사 두 명과 함께 난입한 [[나비아]]도 경비 장치가 너무 많아서 클로린드가 도와주러 오기 전까지는 꽤나 버거워했다.]들을 한번에 작동시키지만 일행은 장치들을 간단히 박살내고 라이오슬리는 마지막으로 남은 장치를 처리한 뒤 사실상 수족을 잃은 상태가 된 두지에를 도발한다. >'''공포로 모든 걸 통치할 수 있다 여겼나? 그럼 어디 나한테도 공포를 심어 보시지.''' 그러자 두지에는 너 역시 죄인일 뿐이라며, 죄인은 모조리 죽어버리라고 발악하면서 총을 꺼내 라이오슬리의 머리를 노리고 여러 발을 난사한다. 하지만 사격 실력이 형편없는 건지 아니면 공포로 손이 떨려서 제대로 못 쏘는 건지[* '공포'로 사람들을 지배하던 두지에가 라이오슬리에 대한 '공포'로 무너지는 이야기 흐름을 고려하면 후자일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컷신에서도 총이 심하게 흔들리는 것을 볼 수 있다.] 총알은 쏘는 족족 빗나가기 바빴고, 라이오슬리는 머리 쪽으로 날아온 총알을 여유롭게 피하면서 아무런 타격 하나 입지 않고 두지에 쪽으로 다가간다. 마지막으로 쏜 총알이 라이오슬리가 얼음 원소의 힘으로 만든 벽에 가로막히자[* 여기서 얼음 벽으로 총알을 막은 직후 자세히 보면 양 손에 건틀릿이 풀리는 이펙트가 지나가면서 맨손이 살짝 드러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애초에 라이오슬리는 건틀릿을 써도 기계 장치처럼 다칠 걱정을 할 필요가 없는 상대와 싸울 때, 혹은 경비용 태엽 장치에 말썽이 생겼거나 격투기장에서 분위기가 수습이 안 될 정도로 과열되거나 하는 '성가신 문제'가 생겼을 때 질서 유지 혹은 통제용으로나 쓰지 살상용으로는 절대 쓰지 않는다.], 두지에는 이쪽은 더 이상 못 건드리겠다 싶었는지 비겁하게도 여행자와 페이몬에게 총구를 돌린다.[* 다만, 방금의 싸움에서 여행자의 무력을 감상했을 것이기에 실제로 두지에가 노린 타겟은 페이몬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페이몬은 단순 농담성 언급 외에도 일행 내 무력이 전무한 민간인 캐릭터 역할을 하는 경우가 잦고, 특히 바로 전 버전인 4.0의 폰타인 월드 임무에서 등장한 야코브 역시 상대하기 벅찬 여행자의 손발을 묶고 그 눈앞에서 똑같이 무력이 없는 마메흐, 기초적인 수준인 시모어와 함께 묻어버리려 한 적이 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 얄팍한 수는 가뜩이나 조금 전 '쓰레기' 망언으로 임계점을 넘어 완전히 폭발한 라이오슬리의 분노에 기름만 실컷 부은 최악의 자충수였고, 라이오슬리는 두지에가 여행자에게 총구를 돌린 사이에 재빨리 접근해 주먹으로 총을 날려버려 두지에를 무장해제 시키고 제압한다.[* 라이오슬리가 달려오자 두지에가 다시 총구를 돌렸지만 미처 쏘기도 전에 제압당했다.] >라이오슬리: 그렇게 내가 무섭나? 총도 못 겨눌 만큼? >두지에: 겨, 경고하는데··· 메로피드 요새에서 사적인 폭력과 박해[* 일본어 대사에서는 '박해'가 '[[고문]]'으로 번역되었다.]는 금지되어 있다! 공작으로서 그 규칙을 어길 셈은 아니겠지···![* 참고로 두지에가 지금까지 자행한 행위는, 그 자신이 내뱉은 '''[[내로남불|사적인 폭력과 박해라는 단어에 정확히 부합한다.]]''' 반면 라이오슬리는 메로피드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를 처벌할 수 있는 정당한 권리와 의무가 있는 최고 관리자다. 따라서 두지에를 이렇게 거칠게 다룬 것은 어느 정도는 개인적인 분노가 작용했을지는 몰라도, 인권 모독, 고문, 학대, 옥내 반란 모의 같은 중죄를 범하고 공직자(교도관)를 매수했으며, 총기로 저항하면서 일반인인 여행자와 페이몬까지 해치려 했으니 저항하는 죄수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무력을 사용한 것'''이며, 따라서 합당한 공무 집행이다. 그런데 이걸 두고 공작이 죄수에게 '사적인 폭력과 박해'를 가한다는 식으로 말하는 것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궤변일 뿐이다. 당장 현실 세계의 범죄 진압 현장에서도 용의자가 살상능력이 있는 무기로 저항할 경우는 경찰관이 사살하더라도 정상이 참작되는데, 하물며 죄수 신분이면서 현실의 교도소장 정도의 위치에 있는 공무 집행자에게 무기로 저항한 두지에는 더 말할 것도 없는 상황.] >라이오슬리: 아, 그런 게 있었던 것 같네. '''그럼 오늘부로 그 규칙은 폐지야.''' 메로피드 요새에서 규칙은 그저 너희를 구속하는 도구일 뿐. '''「공작」이 너희를 없애는 데는 이유가 필요없어. 알겠나?''' 두지에가 끝까지 정신 못 차리고 메로피드 요새의 폭력 금지 규칙을 들먹이자 [[초크슬램|그를 바닥에 내리꽂은 뒤]] 쿨하게 '''[[알빠노|오늘부로 그 규칙은 폐지하고]], 더불어 그건 내가 너희들을 좀 더 편하게 구속하기 위해 정한 것이며 공작인 자신이 너희를 처리하지 못할 이유는 못 된다'''고 받아치면서 두지에를 구속한다.[* 물론 폭력과 박해가 얼마나 부질없는 것인지 잘 아는데다 애초에 인간 상대로 무력 사용은 어지간한 일이 아니면 극력 배제하는 라이오슬리의 성격상 정말로 규칙을 폐지할 리는 없고, 단지 두지에의 기를 꺾어놓기 위해 던진 빈말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좀 더 크게 보자면 이는 간수들, 그리고 주변의 챙모자회 회원들의 귀를 통해 수감자들에게 던지는 경고이기도 한데, 메로피드 요새는 수감자들이 저마다 꿍꿍이를 가지고 헛짓을 하거나 간수들이 수감자에게 매수되기도 하고 개인의 이득을 위해 업무 외에 딴짓을 하는 일이 많이 일어난 곳이었다. 이런 행동들을 시도할 수 있는 근본적인 이유가 공작, 즉 메로피드 요새의 지배자인 라이오슬리가 사람들을 어느 정도 풀어줬기에 가능한 것이며, 공작이 마음만 먹는다면 지금까지의 특별 허가 쿠폰 제도 하의 널널한 날이 끝나고 언제든지 빡빡한 규칙이 재정립될 수도 있다는 것을 새삼 다시 각인시킨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구금되었다가 구출된 챙모자회 멤버 전원에게 상당한 시간을 들여가면서 일일이 위로와 사과를 전하고 치료와 뒷수습을 진행하면서 챙모자회 사건이 마무리되었다.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라이오슬리 일단은 냅두자.png|width=100%]]}}}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두지에에게 어울리는 벌.png|width=100%]]}}} || 사건이 해결되고 공작 집무실로 돌아온 여행자와 페이몬은 라이오슬리에게 두지에의 처분에 대해 묻는다. 그러자 라이오슬리는 두지에의 처분 계획에 대해 말해 주는데, 바로 ''''__일단은__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이었다. 어떤 방법으로 처리할 지, 언제 할 지도 말해 주지 않음으로써 매일 어떤 벌을 받게 될지 두려움에 떨게 하고[* 참고로 이런 방식은 현실 세계에서도 사용되었는데, 주로 사형수들에게 사용되었고 [[싱가포르]]에서는 [[태형]] 집행시 수형자의 불안과 두려움을 극대화하기 위해 집행 일정을 통보하지 않고 불시에 집행한다고 한다.], 챙모자회 멤버들에게 평소에 두지에가 쓰던 수단을 물어본 뒤 '''피해자들이 당했던 것을 그대로 두지에가 느끼게 해 줄 계획'''이라고. 이 말을 듣고 무섭다면서 앞으로는 말조심해야겠다는 페이몬의 말에 내가 너희한테 그럴 리가 없지 않냐며 서운해하는(?) 라이오슬리의 반응은 덤.[* 라이오슬리가 두지에를 대놓고 ''''좋은 실험 대상''''이라고 표현한 것까지 맞물린 바람에 더 살벌하게 보였지만, 어디까지나 그가 자초한 일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오히려 이 정도면 악행에 비해 턱없이 관대한 처분으로 봐야 할 지경. 다만 이는 달리 보면 라이오슬리의 모순되지 않는 정의관과 '합리주의적' 리더로서의 면모를 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표현은 살벌하지만 본질적으로는 악행의 대가를 그대로 치르게 하는 것일 뿐, 반성 후의 새 삶에 대한 선택지조차 부정함으로써 앞서 말한 것과 모순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당장 두지에를 제압한 시점에서 공작 권한으로 즉결처분할 수도 있었으면서 굳이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점은 구제불능의 악인에게도 일단 선택의 여지를 남겨 주는 라이오슬리의 인격자다운 면모를 보여준다.] 이틀 뒤 특별 허가 식당에서 식사를 대접하며 여행자와 이야기를 하는데 여행자가 왜 그렇게 분노했는지 묻자 자신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며 자신의 과거를 얘기해준다.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라이오슬리와 양부모 이야기-1.png|width=100%]]}}}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라이오슬리와 양부모 이야기-2.png|width=100%]]}}}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라이오슬리와 양부모 이야기-3.png|width=100%]]}}}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라이오슬리와 양부모 이야기-4.png|width=100%]]}}}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라이오슬리와 양부모 이야기-5.png|width=100%]]}}}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라이오슬리와 양부모 이야기-6.png|width=100%]]}}} || 과거 고아였던 라이오슬리는 어떤 친절한 부부의 가정에 입양되었다. 아이들을 보호하다가 더 좋은 곳으로 보내 주는 모범적인 가정으로 보였지만, 실상은 아이들을 데려와서 [[인신매매]]하고, 팔리지 않은 아이는 '처분'[* 잔인한 수단도 서슴치 않았다는 라이오슬리의 언급을 보면 정황상 죽였을 가능성이 높다.]하는 인간쓰레기들이었다. 라이오슬리가 표현하기로는 자신과 다른 형제들은 그저 '부모'가 길러서 갖다 파는 가축에 불과했다고. 또한 진실에 다가간 아이들은 더 있었지만 라이오슬리를 제외하고는 모두 '처리'됐다고 한다. 사실 두지에에게 그토록 분노했던 원인이 바로 이것으로, 진실에 다가갔던 아이들의 결말이 아이러니하게도 '부모'의 미소와 겹치면서 떠올랐다며, 환상과 거짓으로 사리사욕을 챙긴 그들의 방법이 한 사람을 완전히 망가뜨릴 수 있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든지, 아니면 알고도 신경 쓰지 않았을 것이라고 하면서 자신은 '아주 신경쓰였다'고 한다.[* 즉 겉으로는 자조 모임이라는 좋은 취지를 내걸고 회원들을 모은 뒤 노예로 만든 두지에의 수법에서 거짓된 모습으로 자신들의 잇속을 챙겼던 양부모의 모습을 겹쳐봤던 것이다.] 라이오슬리는 양부모에게 속았다는 사실에 분노했고, 가장 신뢰하는 사람에게 배신감을 느껴서 더 나은 방법이 있다는 걸 믿지 않았고 결국 분노에 사로잡혀 자제력을 잃은 상태에서 그들을 살해했다.[* 일본어 대사에서는 아예 노골적으로 '''그들의 숨통을 끊어놓고 모든 아이들을 해방시켰다'''고 표현했다.] 당시 생존해 있던 다른 아이들은 풀려났고, 라이오슬리는 재판에서 자신의 죄를 자백하고 메로피드 요새로 이송되었다.[* 느비예트의 전설임무에서 언급되는 라이오슬리의 유죄 판결 건과, 초반에 라이오슬리가 '통곡의 물'이 들어있던 검은 보석을 건드렸을 때 떠올렸던 유쾌하지 않은 기억이 모두 이 사건이다. 본인도 이 당시 자신의 행동이 도를 넘었다는 것은 인지하고 있어서 과격한 행동을 했었다고 자인한다.] 그리고 의심과 분노가 자신을 죄인의 길로 이끌어 죗값을 치르게 했다면서, 자신이 몸담고 있는 메로피드 요새에서 과거의 비극을 재연하게 두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인다.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페이솔 아비스 결혼하기로 함.png|width=100%]]}}}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천생연분 페아부부.png|width=100%]]}}}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라이오슬리 결혼 준비는 내가 하지.png|width=100%]]}}}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복종과는 비교가 안되는 사랑.png|width=100%]]}}} || 이때 페이솔과 아비스가 다가와 일행에게 말을 건넨다. 그들은 그동안 메로피드 요새에서 추억들을 많이 쌓았으며, 형기가 끝나도 계속 요새에 거주할 계획이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결혼식을 올릴 예정인데 메로피드 요새에서 결혼식을 올려도 되는지 불안해서 라이오슬리에게 직접 허락을 구하러 온 것이었다. 라이오슬리는 메로피드 요새에서 결혼식이 열린 적은 없다고 하면서도 기꺼이 허락하고 둘의 결혼을 축복해 준다. 그러면서 라이오슬리는 너희의 신뢰야말로 최고의 보상이라고 말한다. 이에 페이몬이 딱딱하게 군다고, 그래도 여기 남겠다는 사람이 있어 기쁘지 않냐는 질문에 「복종」 따위와는 비교가 안 된다고 긍정하면서 이야기는 끝이 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